단양 8경 가운데 3경이 곧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단양 8경은 충청북도 단양군에 위치한 8 곳의 명승지를 말합니다. 명승 제44호인 단양 도담삼봉을 비롯해서 명승 제45호인 단양 석문, 명승 제46호인 단양 구담봉, 명승 제47호인 단양 사인암, 명승 제48호인 제천 옥순봉, 그리고 단양의 선암계곡에 위치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입니다.
그런데 선암계곡이 흐르고 있는 단양천에 댐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곳에 댐이 생기면 선암계곡은 물에 잠길 것이고,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도 물에 잠길 것입니다. 그곳에 살고 계시는 모든 사람들도 이주해야 할 것입니다.
단양은 충주댐이 생겼을 때도 마을이 물에 잠겨서 이주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비가 많이 왔던 해에 수도권 주민들을 보호한다고 충주댐을 방류하지 않아서 단양에 있는 많은 마을들이 물에 잠겼고, 결국 이주를 해야 했었습니다. 최근에도 충주댐이 방류를 하지 않아 일부 도로가 잠겼고, 차량과 버스 통행이 되지 않아 고립되었던 마을이 있었습니다.
단양은 댐에 민감한 동네일 수밖에 없고, 홍수의 공포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동네입니다.
댐이 필요하면 당연히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처럼 무작정 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필요성을 명확히 제시해야 되고, 주민들과 사전 논의도 충분히 진행돼야 하고, 환경 평가도 충실하게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댐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단양천 댐 건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카더라 통신에 의한 괴상망측한 소문들만 무성합니다.
이곳 외에도 다른 지역에 생기는 댐에 대해서도 똑같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토부가 일을 잘못하는 것인지, 국토부에 일을 하달하는 행정부가 일을 잘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행정부의 수장이 일을 잘못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일이 합리적으로 진행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은 관련기사입니다.
https://v.daum.net/v/20240827050511085
https://v.daum.net/v/20240827050502074
단양천 댐 예정지로 추정되는 우화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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